안젤코 "자기 봤지" 펄펄… 김요한 "나 어떡해" 벤치신세

▲ 안젤코 여자친구 미렐라 데리치(왼쪽)와 김요한 여자친구 장예원
성탄절을 맞아 남자친구를 응원하던 두 여인의 희비가 엇갈렸다.

활짝 웃은 건 프로배구 삼성화재 용병 안젤코 추크(24)의 여자친구 미렐라 데리치(26ㆍ이상 크로아티아). 얼굴이 굳은 건 LIG손해보험 김요한(22)의 애인인 영화배우 장예원(23)이다. 삼성화재가 25일 LIG손보를 3-1로 이기자 두 여인의 표정은 정반대가 됐다.

삼성화재 주포 안젤코(35점)는 트리플크라운(서브득점ㆍ후위공격ㆍ블로킹 3개 이상)의 주인공이 돼 상금 100만원까지 차지했다. 스페인리그에서 뛰는 배구 선수 데리치는 애인이 맹활약하자 손뼉을 치면서 기뻐했다.

신치용 감독이 특별 휴가 3일을 주자 안젤코는 "상금은 데리치를 위해 쓰겠다"며 뒷머리를 긁적였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데리치는 행복하기만 했다.

그러나 장예원의 표정은 어두웠다. 멀리서라도 김요한을 보려고 서울에서 구미까지 내려왔지만 LIG가 진데다 남자친구는 벤치만 지켰다. 김요한이 가끔 교체선수로 코트에 들어설 때는 박수를 치쳤지만 LIG와 남자친구의 패배에 울상이었다.

안젤코 커플이 행복한 성탄절을 즐겼다면 김요한 커플은 애틋한 마음만 확인했을 뿐이다.

LIG 박기원 감독은 선수들에게 외박을 줬다. 그러나 김요한은 외박을 포기한 채 숙소에 남았다. 프로 초년생으로서 한가롭게 데이트를 즐길 수만은 없다는 마음에서다.

"성탄절에 데이트 못한다고 죽는 건 아니잖아요. 주전으로 뛰면서 팀 승리를 이끌 때까진 열심히 노력해야죠!" 장예원은 남자친구의 뒷모습만 본 뒤 서울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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