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알라모아나 비치
3월부터 봄 허니문 시즌이 시작된다. 여행사들로부터 최근 허니문 트렌드를 들어봤다. 신혼여행 계획 세우는데 참고하시길.

일정 원하는 대로 구성 가능

패키지 위주에서 자유여행 위주로 허니문 여행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자유여행에 익숙한 젊은층이 신혼여행에서도 이를 고수하는 것이다. 전문 호텔예약사이트 호텔자바(www.hoteljava.co.kr) 김형렬 이사는 최근 1~2년 사이 이러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호텔예약사이트를 찾는 허니무너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호텔예약사이트는 이보다 종류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어떻게 숙소를 선택할까. 김 이사는 먼저 허니문 스타일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휴식형'이면 목적지보다 편안하고 로맨틱한 잠자리와 식사가 중요하다. '놀이형'은 테마파크, 국립공원 등 주변 볼거리가 많고 해양스포츠 등의 프로그램이 있는 곳이 좋다.

'허니문여행은 바닷가를 가야 한다'는 식의 고정관념을 깨면 숙소 선택이 자유로워진다. 세계 문화의 수도 뉴욕에서 뮤지컬, 미술관, 라이브바 등을 밤마다 섭렵하거나 차마고도가 시작하는 중국의 리장에서 트레킹을 즐겨도 된다. 목적지를 2~3곳 정도로 압축한 후 인터넷이나 블로그를 뒤지는 손품을 팔면 숙소 선택 범위를 좁힐 수 있다.

푸껫
전통적 강세지역인 발리, 푸껫의 리조트를 호텔자바에서 몇 곳 추천받았다. 발리는 포시즌 리조트 발리 사얀, 아난타라 발리, 아야나 리조트 발리, 인터콘티넨탈 발리. 푸껫은 다이아몬드 클리프 리조트, 반얀트리 푸켓, 인디고펄, 몸트리스 빌라로얄. 모두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지만 한국에는 덜 알려진 곳들이다.

하나투어(www.hanatour.com)는 '동남아 디자인 아시아' 상품을 최근 론칭했다. 이 상품은 에어텔을 이용해 여행기간 일정을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패키지보다 반응이 좋다고 하나투어 관계자는 전했다.

동남아 강세… 하와이 상승세

지역별로 보면 여전히 동남아가 강세다. 올해 들어 하나투어의 허니문예약 상황(23일 현재)을 보면 태국 푸껫 24.1%, 필리핀 세부 9.2%, 인도네시아 발리 8.6%로 각각 1~3위다. 푸껫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나 증가했는데 올해 새로 오픈한 풀빌라와 리조트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두투어(www.modetour.com) 역시 푸껫, 세부, 필리핀 보라카이 등이 상위에 올랐다. 보라카이는 지난해 제스트항공이 직항 취항하면서 수요가 늘었다.

이와 관련해 하나투어는 발리 오션블루 풀빌라 5일(184만9,000원부터), 세부 임페리얼 팰리스 리조트 3박 5일(139만9,000원부터), 푸껫 힐튼 아카디아 리조트 5일(124만9,000원부터) 상품을 추천했다. 모두투어는 보라카이 레알마리스 5일(129만9,000원부터), 발리 라벤더 풀빌라 5일(114만9,000원부터), 태국 코사무이 4박 5일(164만9,000원부터) 상품을 추천했다.

몰디브
동남아 전문 여행사 SM투어트래블(www.sm-tour.co.kr)은 보라카이 페어웨이블루워터 특급리조트 3박 4일(109만9,000원), 푸껫 웨스트샌드 리조트 3박 4일(159만9,000원)을 추천했다.

하와이와 몰디브가 상승세다. 하와이의 경우 미국비자 면제효과가 이제야 나타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환율상승,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하나투어 김태욱 대리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경우 올해 들어 하와이 예약률이 예년에 비해 300%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몰디브 4월 대한항공 직항

몰디브는 오는 4월 대한항공 직항 운항이 예정돼 있어 관심대상이다. 직항편이 생기면 기존에 비해 비행시간이 반나절 이상 줄어든다. 반면 지난해 주목받았던 뉴칼레도니아는 주춤하는 추세다. 현지 물가가 비싸고 지난해 홍보를 위해 출시됐던 '특가상품'이 사라진 이유다.

이와 관련해 모두투어는 몰디브 프레스티지 오션빌라 4박6일(246만9,000원부터, 4월 25일부터 출발), 하와이ㆍ와이키키 6일(139만원부터) 상품을, 하나투어는 오아후ㆍ마우이 렌터카 6일(304만원부터) 상품을 각각 추천했다.

보라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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