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 즐길거리

복거마을 벽화.
안성에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다. 너리굴 문화마을과 연계해 둘러볼 만하다. 금광면 신양복리의 복거마을은 최근 사진동호회나 여행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다. 동네에 있는 호랑이를 주제로 한 조각과 벽화 때문이다. 마을 뒷산이 호랑이가 엎드린 형상인데 이 때문에 복거마을은 조선시대부터 복호리로 불렸단다.

이에 착안해 안성의 한 문화예술단체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벌여 50여개의 호랑이 관련 작품들을 만들어 놓았다. 형형색색 호랑이들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조령천예술공원과 금광호수도 둘러볼 수 있다.

고삼면의 고삼저수지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치르는 곳이다. 저수지로서 드물게 물 안에 섬들이 있는 모양새가 특이하다. 요즘에는 아침에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장관이다.

죽산면 칠장리의 칠장사는 임꺽정과 어사 박문수 이야기의 배경이 된 고려시대 사찰로 유명하다. 특히 이곳 나한전에서 어사 박문수의 어머니가 기도를 드려 박문수가 장원급제했다고 알려지며 지금도 입시철이 되면 학부모들이 많이 찾는단다. 또 서운면 청룡리의 청룡사에는 바우덕이와 남사당패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이외에 양성면 덕봉리마을은 해주오씨 집성촌으로 3.1운동 기념관, 덕봉서원 등 역사문화마을로 꾸며져 있으며 대덕면의 안성맞춤박물관에는 안성유기와 남사당 등 안성의 문화와 근현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를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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