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A매치 데뷔전에서 득점과 어시스트를 모두 신고한 김진규(25·부산아이파크)가 경기 소감을 밝혔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 위치한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에서 5-1로 이겼다.

김진규. ⓒ대한축구협회
이로써 한국은 새해 첫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9일 소집돼 터키 안탈리아로 출국,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레바논과 시리아전을 대비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일본 J리그에서 활약 중인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수비수 권경원(감바 오사카)를 제외하고 25명의 K리그 선수들을 데려오며 국내파 선수들을 점검했다.

벤투 감독은 특히 이날 아이슬란드전에서 '새 얼굴' 김진규를 투입시키며 변화를 가져갔다. 평소 변화보단 안정을 택하던 벤투 감독의 성향을 봤을 때 김진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용병술이었다.

김진규는 백승호와 중원에서 짝을 이루며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넓은 활동량으로 공,수에 모두 가담했고 수비 지역에서는 후방 빌드업을, 공격 지역에서는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시도했다.

김진규는 특히 전반 14분 절묘한 로빙패스를 침투하는 조규성에게 연결해 A매치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이동경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공을 김진규가 다시 마무리해 첫 득점도 신고했다. 팀 승리를 이끈 만점 활약이었다.

김진규는 경기 후 "어시스트 상황은 (조)규성이가 침투하는게 보여서 (패스를) 넣어줬는데 규성이가 깔끔하게 처리했다. 데뷔골은 (이)동경이가 저를 위해 놓친 것 같다"며 어시스트와 득점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규성이는 대표팀에서 이전에도 활약을 해서 경기장에서 여유가 있었다. 최종예선 전에 골을 넣어 축하하고 (엄)지성이도 교체로 들어와서 골을 터뜨린 것에 축하를 건네고 싶다"고 팀 동료들의 득점을 축하했다.

끝으로 "주말 저녁시간대라 (팬들이) 많이 시청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한국 경기를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진규.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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