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FC안양이 2021시즌 아쉬운 승격실패를 딛고 2022시즌 승격을 향해 나아간다. 그 시작은 바로 선수 영입부터다.

1년 임대로 활용했던 주전 수비수인 백동규(30)를 적지 않은 금액을 지출하며 제주 유나이티드로부터 완전영입했다.

ⓒ프로축구연맹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제주와 안양은 백동규 이적을 놓고 합의를 마쳤다. 안양은 2021시즌을 앞두고 제주로부터 백동규를 임대영입했고 당시 완전 영입 옵션도 포함했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스포츠한국과의 5월 인터뷰에서 “백동규는 내가 감독이 아니었어도 영입 1순위였던 선수”라며 믿음을 보였고 백동규는 “친정팀인 안양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이우형 감독님이 계셨기 때문이다”라며 끈끈한 사제지간을 밝혔다.

백동규는 안양 유니폼을 입고 올시즌 35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프로 9년 커리어에 개인 최다 출전이었고 안양 역시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팀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안양 이적은 개인과 팀 모두에게 최고였던 셈. 백동규는 시즌 후 열린 시상식에서 서영재(대전 하나)에 단 1표차(감독-주장단 투표)로 밀려 시즌 베스트 DF에 밀렸다. 하지만 4명을 뽑는 K리그2 수비수상에서 5번째로 많은 득표를 받았다는 것만으로 그 활약상이 어느정도였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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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활약이다보니 안양은 백동규를 임대로 1년만 활용하는 것이 아닌 완전 영입을 위해 노력했고 제주와 협상 끝에 기존 완전 영입 옵션 금액을 모두 채우는 적지 않은 금액을 지출하며 결국 백동규 완전 영입을 확정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에게 아쉽게 역전패하며 승격 도전에 실패한 안양은 2022시즌은 더 예산을 늘려 더 강력하게 승격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 첫 걸음이 바로 백동규의 완전 영입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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