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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팀랭킹 12위에 선수단 가치만 9311억원에 달하는 토트넘 훗스퍼. 그런 토트넘이 팀랭킹 341위이자 선수단 가치 100억원밖에 하지 않는 슬로베니아의 NS 무라에게 졌다.

그야말로 ‘자이언트 킬링(Giant Killing)’을 당한 토트넘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 45분 슬로베니아 마리보르의 류드스키 브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G조 5차전 NS 무라와의 원정경기에서 1-2 충격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후반 9분 교체투입돼 약 40분여를 뛰었고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가 미끄러지며 마크맨을 놓쳤고 그 틈을 타 무라의 토미 호르밧이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5분에는 라이언 세세뇽이 경고누적 퇴장까지 당한 토트넘은 후반 27분 루카스 모우라의 스루패스를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은 해리 케인이 골키퍼가 나오자 침착하게 오른발 칩슛으로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렇게 1-1로 끝나는가했던 승부에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그리고 추가시간 4분, 무라는 마지막 역습 기회를 맞게 되고 오른쪽에서 돌파한 무라의 아마데 마로사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 산체스맞고 굴절되며 골키퍼 골리니 키를 넘겨 토트넘 골망을 흔들며 무라가 2-1 충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의 규모를 고려하면 토트넘에게는 대망신인 패배이며 무라 역사에 남을 승리다.

트랜스퍼 마르크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단의 총가치는 6억9700만유로(약 9311억원)에 달한다. 반면 무라는 753만유로(약 100억원)밖에 하지 않는다. 무려 93배나 차이나는 팀규모다.

자연스레 UEFA 팀랭킹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 토트넘은 유럽 전체팀중 12위(83점, 1위 바이에른 뮌헨 126점)에 달한다. 반면 무라는 341위(3점)밖에 되지 않는 팀이다.

이정도로 압도적인 선수단 규모의 차이가 있음에도 토트넘이 졌다는 것은 대망신이다. 아무리 한명이 퇴장당했고 원정경기였다할지라도 패배는 용납하기 힘들 수밖에 없는 토트넘 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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