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라크전 페널티킥 득점으로 A매치 통산 30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 허정무, 김도훈 등과 A매치 역대 득점 공동 6위에 오른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33골’의 이동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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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2시 카타르 도하의 타니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이재성과 손흥민, 정우영의 골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33분 이용이 오른쪽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한 김진수가 수비에 넘어지면서 왼발로 공을 밀어 찼다. 공교롭게 이 공은 문전 오른쪽에 있던 이재성에게 패스됐고 이재성은 가볍게 왼발로 밀어차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9분 조규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2-0을 만들었다. 후반 34분에는 손흥민-황희찬의 패스워크를 이어받은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3-0을 만들며 한국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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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A매치 96번째 경기에서 30호골을 넣었다. 단독 9위였던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허정무, 김도훈, 최순호와 함께 A매치 30골 공동 득점 6위에 올랐다.

이제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이동국이 될 전망이다. 이동국은 A매치에서 33골을 넣어 김재한과 함께 공동 4위를 형성 중이다. 단숨에 3골을 넣긴 쉽진 않겠지만 이동국의 33골까지 따라붙게 되면 이후에는 박이천의 36골, 황선홍의 50골, 차범근의 58골이 앞에 나타나게 된다.

쟁쟁한 전설들과 이미 어깨를 나란히 하고 넘어선 손흥민은 과연 어느 시점에 이동국의 33골을 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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