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열리는 레바논 원정에서 승리하면 최종예선 3경기를 남기고도 월드컵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열리게 됐다.

17일 경기를 끝으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까지의 경기가 모두 종료됐다.

ⓒ연합뉴스
A조에서는 이란이 5승1무 승점 16점으로 1위를 지켰다. B조에서는 한국이 4승2무 승점 14점으로 2위. 레바논이 홈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게 0-1로 지며 UAE가 3위(승점 6점)에 올랐다. 월드컵 최종예선 조 1,2위가 본선 직행, 3위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최종예선 남은 경기는 고작 4경기. 3위 아랍에미리트가 획득할 수 있는 최대 승점은 12점이며 기존 6점을 더하면 승점 18점이 획득 가능 최대 승점이다. 한국은 이미 승점 14점을 거둔 상황이기에 앞으로 4경기에서 승점 5점만 더 따내면 최소 2위를 확보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게 된다.

승점 5점을 따기보다는 더 빠르게 월드컵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경우의 수도 있다. 바로 다음 경기인 내년 1월 27일 레바논전에서 한국이 승리하면서 다른 경우의 수도 따라주면 된다.

일단 한국이 레바논에 승리해 승점 17점을 갖춘 상황에서 같은날 열리는 UAE와 시리아의 경기에서 시리아가 승리하면 3위는 승점 7점을 넘지 못한다. 결국 남은 경기가 고작 3경기인 상황에서 3위와 승점 10점차가 나기에 한국은 1월에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것이다.

6차전까지 A조 순위표. ⓒAFC
물론 UAE가 홈에서 조 최하위인 시리아에게 패하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한국 역시 레바논 원정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모른다. 하지만 한국이 승리하면서 UAE가 패하는 경우의 수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만약 한국이 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조기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면 이란과의 홈경기에 대한 부담감은 더는 것은 물론 남은 경기동안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실험해보며 플랜B에 대한 준비 또한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