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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답답했던 경기가 후반 36분 풀렸다. 이토 준야의 결승골로 오만 원정에서 승리한 일본은 한때 하위권까지 쳐졌던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리며 2021년을 마쳤다.

일본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6차전 오만 원정에서 후반 36분 결승골로 1-0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지난 11일 베트남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둔 후 곧바로 오만으로 간 일본 대표팀은 오만을 상대로 경기력 면에서 분명 확연히 나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좋은 패스워크에도 슈팅을 아끼거나 유효슈팅이 나오지 않아 계속 불안한 경기를 이어갔다.

오히려 오만의 중거리슈팅이 일본의 골문을 위협하며 간담을 서늘케 하기도 했다. 답답하던 경기는 후반 36분 풀렸다. 왼쪽에서 상대 공을 뺏은 후 전진 패스를 찔렀고 미토마 카오루가 달려가며 왼발로 넘어지면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이토 준야가 날아올라 왼발로 밀어넣으며 결승골을 만든 것.

결국 일본은 남은 10분여를 버티며 1-0 스코어를 지켜 승리했다.

한시간 먼저 시작했던 중국과 호주의 경기가 예상을 깨고 1-1 무승부로 종료되면서 호주는 승점 11점에 그쳤었다. 일본은 오만을 이기며 승점 12점(4승2패)으로 호주를 넘어 조 2위에 등극했다. 한때 하위권에 쳐져 월드컵 본선행이 불투명한가 했던 일본은 어느새 다시 2위까지 올라오며 2021년을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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