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블라호비치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아스날이 내로라하는 구단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21세 신성 스트라이커’ 두산 블라호비치(피오렌티나)를 품을 수 있을까. 일단 구단 간 1차 합의는 마쳤다.

이탈리아 매체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5일(현지시각) “아스날은 높은 몸값을 감수하면서라도 블라호비치를 데리고 오고 싶어 한다. 빠르면 1월 이적 계약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깊이 진행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두 구단 간의 합의는 있었지만, 아스날과 선수 간의 합의는 아직”이라며 “선수 측은 오는 6월까지 더 좋은 제안을 기다리겠단 입장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미래 계획을 세우기 위해 선수 영입을 서둘러야 하는 아스날은 피오렌티나 구단과 접촉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선수 측과는 아직 손을 맞잡지 못했다.

블라호비치는 신중하겠단 입장이다. 아스날뿐만 아니라 빅클럽과 연결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블라호비치는 최근 세계 축구 시장에서 ‘핫가이’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 당시 해리 케인(토트넘) 대체자 떠오르기도 했다. 토트넘과 더불어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적이 성사되진 않았다.

피오렌티나에 잔류한 블라호비치지만 여전히 빅클럽과의 이적설로 시끄럽다.

두산 블라호비치 ⓒAFPBBNews = News1
세르비아에서 태어난 2000년생 블라호비치는 지역 연고 구단인 알티나 제먼 입단을 시작으로 OFK 베오그라드를 거쳐 2014년엔 FK 파르티잔에서 뛰었다. 2015-2016시즌 15살의 나이로 1군으로 콜업된 블라호비치는 파르티잔 구단 역사상 최연소 1군 출전 및 득점 기록을 세웠다.

2017년 여름 이탈리아 세리아A 피오렌티나로 이적한 그는 첫 시즌엔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그다음 시즌부터 고속 성장을 했다. 2019-2020시즌 코로나19 확진 이슈에도 공식 34경기에 나서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언론 ‘투토스포르트’가 선정한 앞으로가 기대되는 '유망주 100명' 안에 들기도 했다.

2020-2021시즌 때 이름을 더 널리 알렸다. 리그 37경기에서 21골 2도움을 기록, 축구계의 시선을 확 끌었다. 블라호비치는 29골로 득점왕에 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4골의 로멜루 루카쿠(첼시), 22골의 루이스 무리엘(아탈란타)에 이어 득점 4위에 올랐다. 2000년생 중 엘링 홀란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로도 기록됐다.

외신 '90min'에 따르면 피오렌티나는 블라호비치의 몸값은 8,000만 유로(약 1,100억 원)까지 치솟았다. 현 소속팀과 재계약을 거부해 블라호비치의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차세대 대형 공격수를 품을 팀은 어디일까. 일단 아스날은 구단과 1차 협상은 마쳤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