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손흥민이 풀타임으로 활약한 토트넘 훗스퍼가 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완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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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대패했다.

패한 토트넘에게도 분명 기회는 있었다. 그 기회가 손흥민에게 찾아왔기에 더욱 아쉬웠다.

전반 23분의 기회는 매우 아쉬웠다. 루카스 모우라가 수비라인을 파고드는 손흥민을 보고 찍어차준 공이 절묘하게 문전 앞까지 도달한 손흥민 앞에 떨어졌고 손흥민은 공을 왼발로 잡아놓고 다비드 데헤아 골키퍼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하늘 위로 날아가버리고 았다.

전반 34분의 기회 역시 아쉬웠다. 토트넘의 역습 기회에서 해리 케인이 중앙선 바로 뒤에서 찔러준 스루패스를 중앙 수비 두명 사이에서 달리던 손흥민이 잡아 단숨에 빠르게 드리블하며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는가 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 타이밍이 한발 늦었고 슈팅하는 타이밍에 뒤에서 달려들어와 완 비사카가 태클로 손흥민의 슈팅을 막았다. 물론 이 상황은 오프사이드로 선언됐지만 원래 손흥민이라면 이런 기회는 충분히 넣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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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맨유는 전반 3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로빙 스루패스가 수비 키를 넘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향했고 호날두는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반 19분에도 토트넘 올리버 스킵이 중원에서 볼 간수를 하지 못하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뺏기며 생긴 역습 기회에서 페르난데스가 호날두에게 패스하고 호날두가 달려들어가는 에디손 카바니를 보고 패스한 것을 카바니가 잡아놓고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골키퍼가 넘어질 때 살짝 오른발로 찍어 차며 2-0 리드를 만들었다.

결국 토트넘은 스티븐 베르바인, 탕귀 은돔벨레 등의 교체선수를 넣었음에도 스코어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맨유가 교체선수인 네마냐 마티치의 스루패스를 또 다른 교체선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해 후반 41분 3-0을 만들며 완승했다.

토트넘은 경기내내 9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단 하나의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하는 굴욕 속에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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