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루헤SC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국내에서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최경록(칼스루헤SC)이 차범근과 손흥민이 뛰었던 바이어 레버쿠젠을 무너뜨리는 결승골을 넣었다.

최경록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DFB(독일축구협회) 포칼컵 2라운드 레버쿠젠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의 2-1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오른쪽 윙으로 선발 출전한 최경록은 1-1로 맞선 후반 18분 상대 골키퍼가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한 것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인터셉트한 이후 침착하게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결국 칼스루헤는 이 득점을 지켜 2-1로 승리하며 2부리그 팀임에도 독일의 명문 레버쿠젠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최경록이 뛰는 칼스루헤는 분데스리가2에서 8위를 기록 중이며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에서 4위를 기록 중이다. 레버쿠젠은 차범근과 손흥민, 류승우 등이 뛰었던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하다.

최경록은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2의 장크트 파울리에서 프로에 데뷔한 선수로 커리어 대부분을 분데스리가2에서 보내고 있다. 올시즌은 11경기 3골로 팀내 득점 2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좋은 활약. 만 26세의 최경록은 신태용 감독이 U-23대표팀을 지휘하던 시절 잠시 대표팀에 소집된 것이 전부인 선수다.

이날 경기 후 독일의 스포츠버저는 “최경록이 레버쿠젠을 탈락시켰다. 칼스루헤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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