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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해리 케인의 더 적극적인 수비가 있었다면?'

토트넘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맞대결을 치러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을 앞세워 승점 3점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했던 승리는 없었다.

케인의 아쉬운 수비가 두고두고 생각날 웨스트햄전이다. 결승골을 내주는 상황에서 케인이 안일하게 수비를 했기 때문.

상황은 이러했다. 후반 27분 웨스트햄이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때 케인은 토트넘 골문 바로 앞에 있던 웨스트햄의 안토니오를 뒤에 서서 마크했다. 주심의 휘슬이 울리고 크로스는 올라왔다. 공은 안토니오의 발 끝에 닿고 그대로 토트넘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안토니오를 마크하던 케인이 손 쓸 겨를도 없이 골이 터져 나오긴 했지만 중계화면에 잡힌 결승골 장면을 보면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는 케인의 모습을 찾아보긴 어려웠다. 안토니오 뒤에서 큰 움직임 없이 서 있었다.

경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문자 중계하던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안토니오가 해리 케인을 제치고 시즌 6번째 골을 성공시켰다"고 설명했다. 케인의 수비를 따돌리고 안토니오가 골을 넣었다는 것을 설명한 것. 케인의 수비가 더 적극적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토트넘 입장에선 가질 수밖에 없다.

토트넘을 제압한 웨스트햄은 5승2무2패, 승점 17점으로 7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5승4패로 승점 15점 제자리걸음을 한 토트넘은 리그 6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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