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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의 합작골은 나오지 않았다. 대기록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토트넘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맞대결을 치러 0-1로 패했다.

5승2무2패로 승점 17점이 된 웨스트햄은 7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5승4패로 승점 15점 제자리걸음을 한 토트넘은 리그 6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경기를 통해 'EPL 최다 합작골' 타이 기록에 도전했다. 이 부문 1위는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첼시 시절)의 36골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웨스트햄전 전까지 35골을 합작했다. 한 골만 더 넣으면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이날 손흥민과 케인의 발 끝에 시선이 쏠렸다. 하지만 합작골은 나오지 않았다.

시도는 있었다. 전반 19분 케인은 웨스트햄 문전으로 돌아들어가던 손흥민을 보고 하프라인 근처에서 긴 거리 패스를 찔러줬다. 상대 수비 방해로 볼을 소유하던 시간이 길어진 손흥민은 바로 옆에 있던 모우라에게 공을 내주는 선택을 했다. 모우라는 상대 선수 한 명을 등지고 돌면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후반 21분엔 손흥민과 케인에게 더 좋은 기회가 있었다. 시발점은 토트넘의 수비수 로메로였다. 웨스트햄이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한 틈을 타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따낸 로메로는 곧바로 상대 진영으로 질주했다. 이때 우측면에 있던 케인을 보고 전진 패스를 해줬고, 케인은 공을 그대로 몰고 웨스트햄 골문 앞에 섰다. 자신이 슈팅하기엔 각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듯한 케인은 반대에 있는 손흥민을 보고 공을 내줬다. 하지만 상대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영리하게 손을 쭉 뻗어 먼저 볼을 낚아챘다.

합작골 시도는 있었지만, 끝내 한 방은 터지지 않았다. 에이스들이 침묵한 토트넘은 후반 27분 웨스트햄의 안토니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뼈아픈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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