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감독.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아직 우리에겐 2발이 더 남았다.'

주전을 대거 빼는 로테이션을 가동한 토트넘의 결과는 충격패였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1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아른헴에 위치한 헬러돔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G조 조별리그 3차전 비테세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조 1위였던 토트넘은 승점4(1승1무1패)로 제자리 걸음을 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보였던 토트넘은 비테세와의 경기에서 적극적으로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에릭 다이어 등 주축 자원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패착이 됐다. 토트넘의 주전과 비주전 격차는 컸다.

비테세를 압도하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에 결승골을 내줬다.

후반 33분 비테세의 막시밀리안 비테크가 발리슛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부터 골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모두 놓쳤던 토트넘은 결국 승리를 한 골 차 승리를 내줬다.

토트넘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좋은 팀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면서 "우리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더 할 수 있었다. 마무리를 지어야 했다"며 아쉬운 부분을 말했다.

그러면서 "실점은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파울에서 나왔지만, 박스 가장자리에서 더 잘 커버를 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파컨퍼런스리그는 이렇다. 힘든 순간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에겐 아직 홈 2경기가 남았다"고 말했다.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았다. 누누 감독은 "경기에 나설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었다. 컨퍼런스리그는 출전시간을 가질 좋은 기회다"며 후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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