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EPL에서 35골째를 합작했다. 이제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첼시) 듀오의 36골에 고작 한골만 남겨두게 됐다.

EPL 역사상 최강 공격듀오에 이제 한골만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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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2시 30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골로 3-2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전반 2분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뉴캐슬의 칼럼 윌슨이 다이빙 헤딩슈팅을해 골을 만든 것. 하지만 토트넘은 좌절하지 않았다. 전반 17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패스를 받은 탕귀 은돈벨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멋진 동점골을 만들었다.

1-1 상황에서 전반 22분에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찔러준 로빙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해리 케인이 골키퍼가 튀어나오자 오른발로 센스있게 밀어넣어 2-1을 만들었다. 처음에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VAR판독으로 골로 인정되며 케인의 올시즌 리그 첫 골이 터졌다.

2-1로 토트넘이 앞서던 전반 39분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토트넘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킥을 준비할때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레길론이 다가자 주심에게 왼쪽 관중석 부분을 가르킨 것. 관중석에 누군가가 응급상황을 맞이해 긴급 인력이 조치를 취하는 중이었고 일단 경기가 중단됐다.

다시 재개된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3분, 루카스 모우라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해리 케인이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낮고 빠르게 크로스했고 손흥민이 넘어지며 왼발을 갖다대 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리그 4호골이자 손흥민과 케인 듀오가 만든 EPL에서의 35번째 골이었고 후반 44분 에릭 다이어의 자책골이 나오며 이 골은 결승골로 토트넘이 승리했다.

축구통계를 다루는 옵타 조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의 골-케인의 도움은 두 선수가 만든 EPL에서의 35번째 골이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간 호흡을 맞춘 드록바와 램파드 듀오는 EPL에서 총 36골을 합작해냈는데 이제 손흥민-케인 듀오가 고작 한골차로 따라붙은 것이다.

케인과 손흥민 듀오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5년 조금 넘게 활약하고 있다. 9년을 활약한 램파드-드록바 듀오에 벌써 한 골차로 따라잡을 정도로 엄청난 페이스다.

두 선수가 두 골만 더 합작한다면 EPL 역사상 가장 골을 많이 만들어낸 듀오로 역사에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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