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역시나 손흥민(토트넘)은 이란의 경계 대상 1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2일(한국 시간) 오후 10시 30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2승 1무(승점 7점)로 3연승을 거둔 이란(승점 9점)에 이어 조 2위다. 3위는 UAE(2무1패, 승점 2)다. 이란 원정에서 승리한다면 조 1위로 올라선다. 선두 수성과 탈환이 갈리는 이날 한 판이다.

A조에는 한국(FIFA랭킹 36위), 이란(22위), 아랍에미리트(UAE·68위), 이라크(70위), 시리아(80위), 레바논(98위)이 속해 있다.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10경기가 치러지는 최종예선에서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은 조 1,2위에만 주어진다. 각 조 3위 팀끼리는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한국이 승점을 많이 쌓아 2위 안에 들어 본선행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 것이 베스트다.

현재 2위인 한국이 이란 원정에서 승리한다면 조 1위로 올라선다. 선두 수성과 탈환이 갈리는 이날 한 판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결전지인 이란 테헤란에서 1승을 거둔 역사가 없다. 1974년도에 처음으로 테헤란에서 원정경기를 펼쳤는데, 47년간 전적은 2무5패다. 지옥의 원정길이라 불리는 이유다.

설상가상 최근 이란의 분위기는 좋다. 이란은 최종예선 3경기를 포함해 최근 A매치 10경기에서 10전 전승을 거뒀다. 이런 이란과 맞붙는 벤투호다.

하지만 이란도 한국을 두려워하는 구석이 있다. 바로 손흥민의 존재다. 이란 축구전문 매체 페르시안 풋볼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의심의 여지없이 한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바로 손흥민”이라면서 “지난 한국-시리아전에서도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트렸다”고 손흥민의 능력을 인정함과 동시에 이란에 위협적인 존재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경계뿐이었다. 매체는 “이란 축구대표팀은 한국을 상대로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하고 있어 패배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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