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부상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토트넘)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팀을 구해내는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를 치러 0-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탕귀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 셀소,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세르히오 레길론,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에메르송 로얄, 위고 요리스(골키퍼)를 선발로 출격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7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전을 앞두고 오른쪽 종아리 근육 염좌 진단을 받았다.

이에 레바논전을 결장한 손흥민은 지난 11일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지난 1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첫 경기 스타드 렌(프랑스)전에서도 결장했다.

손흥민은 3라운드 왓포드전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첼시를 상대로 ‘짝꿍’ 해리 케인과 함께 최전방을 책임졌다.

그러나 기대했던 골은 터트리지 못했다.

손흥민 ⓒAFPBBNews = News1
적극성을 보이긴했던 손흥민이다.

전반 7분 손흥민이 움직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따낸 손흥민은 문전으로 볼을 몰고 들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터치가 길어 골대 옆 골라인을 넘기고 말았다.

전반 20분엔 손흥민이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하프라인 근처에 있던 손흥민은 왼쪽 측면으로 달려들어가는 레길론을 보고 빈공간으로 공을 내줬다. 레길론은 이 패스를 낚아챈 후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날카로운 슈팅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첼시 수비가 크로스를 먼저 막았다.

전반 33분 손흥민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로셀소가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손흥민을 보고 공을 패스해줬다. 그러나 손흥민은 알론소의 밀착 수비에 마음 놓고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동시에 케파 골키퍼도 각도를 좁히면서 나와 손흥민의 슈팅을 사력을 다해 막았다.

이후 손흥민이 번뜩이는 순간은 없었다. 첼시가 후반전을 장악해 손흥민이 공격 기회를 엿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첼시는 후반 4분 실바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2분 캉테, 후반 추가시간 뤼디거의 쐐기골을 앞세워 토트넘을 무려 세 골 차로 침몰시켰다. 런던 더비 6연승을 알리는 승리다.

손흥민은 이날 2개의 슈팅, 1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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