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잊지 못할 경기를 했다.

호날두는 1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작렬, 팀을 4-1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호날두의 12년 만의 맨유 복귀전이다. 호날두는 지난달 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2003년 맨유에 입단 해 ‘전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지도 하에 슈퍼스타로 성장했던 호날두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2018년 7월 레알을 떠나 유벤투스로 한 차례 더 이적한 호날두는 12년 만에 맨유 복귀를 선택했다.

맨유에서 뛴 6년이란 시간 동안 호날두는 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FA커뮤니티실드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호날두가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되기까지 맨유의 지분은 상당하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이 없다. 맨유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호날두이기에 다시 돌아온 그의 일상 하나하나는 시선을 끌어모으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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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에 쏠린 관심은 그야말로 지대했다.

외신 CNN은 경기 직후 "이날 경기는 모든 맨유 팬들이 보고 싶어 하던 호날두의 복귀전이었다. 그의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릴 정도로 관심은 어마어마했고, 킥 오프 1시간 전 호날두가 선발로 경기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땐 (팬들의) 흥분이 극에 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킥오프를 앞두고 경기장에서 그를 환영하는 포효는 올드트래포드 경기장의 지붕을 거의 들어올릴 뻔했다"며 "호날두가 첫 터치 몇 번을 했을 댄 마치 골을 넣은 것처럼 팬들이 환호했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호날두의 복귀전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단 것.

호날두는 복귀전 멀티골로 화답했다. 전반 추가 시간 때 그린우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맞고 튕기자 호날두는 세컨드 볼을 따내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팀이 동점골을 내줘 1-1이 된 후반 17분엔 수비 두 명 사이를 뚫고 추가골을 넣었다.

이후 페르난데스와 린가드의 득점으로 두 골을 더 추가한 맨유는 4-1로 승리했다.

CNN은 "호날두는 맨유 이적 후 리그 첫 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다. 그는 자신이 맨유로 돌아온 이유를 보여줬다"며 치켜세웠다.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 앞에서 멀티골로 화려한 복귀를 알린 호날두. 그리고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 호날두에게 뉴캐슬전은 잊지 못할 경기가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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