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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두 번의 큰 위기와 맞닥뜨렸던 토트넘은 결국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11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손흥민은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 여파 때문이다. 손흥민은 최근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일정을 소화하던 중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전반에 고전했다.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에 나아지는가 했지만, 두 번의 큰 위기 후 결국 대패하고 말았다.

첫 번째 위기는 '수비수' 자펫 탕강가의 퇴장이었다.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8분 탕강가가 첫 경고를 받았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자하가 역습 상황에서 공을 몰고 갈 때 탕강가는 거친 몸싸움으로 이를 막아 세웠다. 이후 탕강가는 자하와 거친 몸싸움 신경전을 이어갔다.

탕강가의 행동에는 바로 앞서 팀 동료인 모우라가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의 역습이 그대로 진행된 것에 따른 반발심도 어느 정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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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경고는 후반 13분에 나왔다. 루즈볼을 보고 들어가던 탕강가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격수 아예우에게 깊은 태클을 범했는데, 이것이 너무 깊었다. 심판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순식간에 수비수를 잃은 토트넘은 레길론을 빼고 곧바로 해리 윙크스를 투입시켰다.

후반 31분에 토트넘이 두 번째 위기를 맞았다. 바로 벤 데이비스가 토트넘 박스 안쪽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한 것. 이 상황을 앞에선 본 부심이 깃발을 흔들었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자하가 나섰고, 시원하게 골을 성공시켜 크리스탈 팰리스는 1-0으로 앞서나갔다.

수적 열세에 선제골까지 내주며 분위기가 푹 꺼진 토트넘은 추가골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39분 에두아르에게 빠르고 낮게 깔리는 슈팅을 허용, 그대로 골을 내줬다. 에두아르는 골 넣기 바로 1분 전에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였다. 심지어 이날 경기가 데뷔전이었다.

토트넘은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에두아르에게 또 하나의 골을 내주고 말았다.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승승장구하던 토트넘은 0-3으로 대패하며 연승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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