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시작이 중요하다. 시작부터 꼬이면 안된다.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한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이 22일 뉴질랜드전을 시작으로 첫 경기를 시작한다.

승리할 수 있을까. 만족스러운 경기를 할 수 있을까.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하지만 분명한건 역사상 한국 축구는 뉴질랜드에게 단 한번도 진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현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1차전 뉴질랜드전을 가진다.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 김민재 발탁 불발, 다소 지나친 올림픽 대표팀 배려 요구 등으로 여론이 좋지 않긴 하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그랬듯 결국 '인기 종목' 축구가 올림픽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가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높다.

역대 조추첨 중에 가장 무난한 뉴질랜드-루마니아-온두라스와 B조에 편성됐고 그 중에서도 뉴질랜드만큼은 무조건 1승을 가져가야하는 팀으로 여겨진다. 단순히 승리를 넘어 다득점 승리도 중요하다. 승점 동률시 골득실을 따져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뉴질랜드만큼은 승리하려하기 때문.

한국 축구는 그동안 뉴질랜드에게 단 한번도 진적이 없다. 단순히 국가대표팀을 넘어 올림픽 대표팀 등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포함해도 그렇다.

▶한국 남자축구 역대 뉴질랜드전 전적

A대표 : 7전 6승 1무
U-23(올림픽) 대표 : 3전 3승
U-20 대표 : 4전 3승 1무
U-17 대표 : 1전 1무

즉 남자축구 종합해서 15전 12승 3무 무패로 뉴질랜드를 상대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올림픽 대표팀은 3전 전승을 거뒀다는 점이 더 고무적이다.

ⓒ연합뉴스
물론 뉴질랜드가 오세아니아 예선에서 전승을 거뒀지만 냉정하게 호주가 빠져나간 상황에서 뉴질랜드는 언제나 오세아니아 최강팀일 수밖에 없다. 지난 12일 호주 올림픽 대표팀을 상대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는 소식이 한국을 조금은 불안하게 하지만 그래도 뉴질랜드도 못이고 메달을 얘기할 수 없는 축구대표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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