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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에겐 가혹했던 준결승 2차전이었다.

PSG는 5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배, 1,2차전 합계 1-4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이 좌절됐다.

홈에서 1-2 패배를 당하며 불리한 상황에서 결승전에 나선 PSG였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주포’ 음바페가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결국 음바페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이카르디가 원톱 선발로 나서며 변수가 생겼다.

변수가 또 하나 있었다. 이날 경기 직전 경기장은 하얗게 변해 있었다. 갑자기 내린 우박이 경기장을 뒤덮은 것. 이날 양 팀 선수들은 우박이 짙게 깔린 상태로 전반전을 치러야 했고, 정상적인 패스가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는 PSG 뿐만 아니라 맨시티에도 같은 상황이었기에 변명의 여지는 없었다. PSG는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맨시티를 몰아 붙이며 1골 차를 극복하려 했으나 결과물은 없었다. 슈팅을 12개나 때려냈으나 유효슈팅 0개로 효율적이지 못했다. 결국엔 맨시티의 역습에 두 골을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게다가 PSG는 경기 중반 퇴장이라는 불운까지 맞았다. 후반 23분 디 마리아가 페르난지뉴의 다리를 고의적으로 가격하며 퇴장을 당한 것. 이미 두 골을 내준 상황에서 나온 퇴장이라 경기에 큰 영향은 없었지만, 아직 시간이 꽤 남아있었다는 점에서 이는 결정적이었다.

결국 PSG는 2골차 무기력한 패배로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PSG의 챔스 우승 도전은 또 다음 시즌으로 미뤄야 했다.

정리 및 그래픽=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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