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프랑스 리그앙 지롱댕 보르도의 황의조(29)가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고 팀은 5연패를 탈출했다.

보르도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2020-2021시즌 리그1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8분 렌의 중앙 미드필더 스티븐 은존지가 퇴장 당하며 보르도는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은존지는 공중볼을 다투다 발길질을 해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11분 황의조가 골대를 등지고 가슴으로 트래핑한 공을 후방에 있던 세쿠 마라에게 내줬고 마라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후반 39분 지미 브리앙과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시즌 12호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수적 우위에 놓인 보르도지만 후반전에는 압도적인 경기를 하지 못하고 렌에 끌려다녔다. 한 발 더 뛰는 투혼을 보인 렌 중원을 제대로 뚫지 못해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렌의 19살 윙포워드 제레미 도쿠를 앞세워 골에 가까운 장면을 더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득점을 만들지는 못하면서 1-0 보르도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29라운드 디종전 승리 이후 이어지던 5연패에서 겨우 탈출한 보르도는 15위(승점 39·11승 6무 18패)로 올라섰다.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끝내면서 9경기 연속 실점 기록도 끊어냈다.

황의조는 지난달 11일 생테티엔과의 경기에서 넣은 페널티킥 선제골 이후 3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올 시즌 11골 3도음을 기록 중이다.

한편, 렌은 7위(승점 54·15승 9무 11패)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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