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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독일 1부 명문팀 도르트문트의 벽은 높았다. 이재성의 소속팀 독일 2부 리그 분데스리가2의 홀슈타인 킬이 무기력하게 패했다.

킬은 2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0-2021 DFB 포칼 4강전에서 0-5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이재성은 2선에서 선발출전 했지만, 강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이렇다할 활약은 하지 못했다. 후반 30분 교체아웃 됐다.

전반에만 5골을 내준 킬이다.

전반 16분 도르트문트의 지오바니 알레한드로 레이나가 제이든 산초의 패스를 건네받아 왼쪽 모서리 근처에서 슈팅을 날려 골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는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레이나가 골을 넣었다. 전반 22분 마르코 로이스가 백힐로 간신히 살려낸 공을 레이나가 받아 킬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6분엔 왼쪽 측면을 가볍게 뚫은 루이스가 넘어지면서도 마무리를 확실히 책임지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32분엔 토르강 아자르가, 41분엔 주드 벨링햄이 차례로 골을 넣으면서 도르트문트는 일찌감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골을 내리 내준 킬은 전반 28분 ‘핵심 공격수’ 야니-루카 세라의 발목 부상으로 아웃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이후 공격에 전혀 힘을 받지 못했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앞서가고 있는 도르트문트가 빈틈 없는 공격과 수비를 보였고, 킬은 설 자리가 없었다.

결국 킬은 단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다.

만약 킬이 도르트문트를 꺾는 돌풍을 일으켰다면 결승에서 황희찬이 뛰고 있는 라이프치히를 만날 수 있었다. 라이프치히는 전날(1일) 같은 대회 4강전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만나 황희찬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결승에 안착한 상황이었다. 이재성과 황희찬이 독일 컵대회 결승 맞대결 성사에 관심이 쏠렸지만, 킬이 4강에서 탈락하면서 한국 축구팬들이 원하는 그림은 나오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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