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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정말 유럽 빅클럽들끼리 리그를 만들어 운영하는 ‘슈퍼리그’가 창설될까. 이런 움직임이 일어나자 축구 역사상 최고의 명장으로 언급되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세계 축구계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된다. 무려 6조원이 투자될 슈퍼리그가 창설될 예정이라는 것. 미국 자본을 중심으로 NBA 등 미국식 운영을 따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023~2024시즌부터 시작할 슈퍼리그에는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날, 토트넘 훗스퍼,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스페인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에는 인터 밀란과 AC밀란, 유벤투스까지 기본적으로 12개 클럽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 등은 UEFA와의 의리를 지킬 가능성이 남아있다.

아예 기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을 거부하고 빅클럽끼리 맞붙는 슈퍼리그가 창설된다면 세계 축구는 완전히 다른 판도를 맞게 된다.

물론 아직 넘어야할 산도 많고 UEFA와 각국 리그는 곧바로 반대성명을 내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퍼거슨 감독은 로이터를 통해 “슈퍼리그에 대한 얘기는 70년 유럽 축구 역사에서 멀어지겠다는 것”이라며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했을때는 정말 특별한 밤이었다. 에버튼도 막대한 돈을 들어 새로운 구장을 짓는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다. 팬들 모두 챔피언스리그를 사랑한다”며 기존 챔피언스리그의 가치를 강조했다.

퍼거슨 경은 “맨유가 정말 슈퍼리그에 참가할지 모르겠다. 나는 그 결정 과정에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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