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은 14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 FC와의 2021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서울은 생소했던 쓰리백을 들고 나왔다. 리그에서 포백 라인을 즐겨 썼던 박진섭 감독은 이날 쓰리백이 주 전술인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백쓰리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경기는 답답했다. 오히려 서울 이랜드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다녔고, 유기적인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다. 공격의 숫자는 너무나도 적었다. 후반전 분위기 반전을 위해 수비수 홍준호를 최전방으로 올렸으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8분 레안드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경기 종료 시간이 다가오자 상암 월드컵경기장은 탄식과 야유의 소리로 가득찼다. 육성응원이 금지돼 있었지만 서울의 답답한 경기력에 탄식을 감출 수 없었고, 아울러 후반 추가시간 이랜드 진영에서 파울 판정이 나오지 않자 야유 소리도 흘러나왔다.
그리고 그렇게 경기가 종료되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야유 소리로 가득해졌다. 서울의 답답한 경기력에 터져 나온 야유였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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