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구단 가치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제쳤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2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가치의 축구팀: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발을 디뎠다”라며 발표했다.

세계 축구 구단 가치 톱20을 함께 내놓은 포브스의 자료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47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레알 마드리드(47억5000만달러)를 1000만달러의 격차를 벌리며 1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 16년 간의 포브스의 발표에서 세계 최고 가치 축구팀으로 뽑힌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5회)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회)뿐이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포브스 선정 구단가치 순위에서 최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를 처음 제치게 됐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42억1500만 달러), 맨유(42억달러), 리버풀(41억달러) 등이 뒤따랐다. 특히 리버풀은 구단 가치가 88%나 상승하면서 5위까지 단숨에 치고 올라왔다.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 상위 20개 축구 구단의 평균 가치는 2년 전보다 30% 증가한 22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구단들의 평균 수입은 2017~2018시즌보다 9.6% 떨어진 4억4010만달러이며 평균 영업 수익은 70%나 감소한 23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관중 제한으로 유럽 빅리그 구단들의 경기 수익이 나빠지는 상황이라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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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브스가 발표한 축구 구단 가치 상위 20팀은 1위 FC바르셀로나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 파리 생제르맹, 토트넘 홋스퍼, 유벤투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인터 밀란, 에버턴, AC밀란, AS로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레스터시티, 아약스다.

20개 팀 중에서 잉글랜드가 9팀을 배출해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가 4팀, 스페인이 3팀, 독일이 2팀,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각 1팀 씩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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