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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기나긴 골 침묵에 부상 공백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두 달 만에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12일(이하 한국시각) 0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팀의 선제골을 작렬했다. 그러나 팀의 1-3 역전패로 그 빛이 바랬다.

손흥민의 선제골은 전반 40분에 나왔다. 해리 케인의 전방 패스를 받은 루카스 모우라가 왼쪽 측면의 손흥민에게 연결했고,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이어가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14호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2월 7일 22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WBA)전에서 리그 13호골을 기록한 이후 약 2달 만에, 8경기 만에 성공시킨 리그 골이었다. 아울러 2월 19일 볼프스베르거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이후 52일만에 터트린 시즌 19호골이었다.

두 달 사이 우여곡절이 많았던 손흥민이었다. 전반기 케인과 함께 역습의 선봉장으로 나서 한 때 리그 득점 1위까지 꿰찼던 손흥민은 후반기 전략을 간파당하며 더 이상의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두 달 동안 침묵했던 손흥민의 리그 득점 순위도 5위까지 떨어졌고, 그 사이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하면서 3주 동안 공백 기간을 가져야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복귀 후 가진 첫 선발 경기에서 골까지 성공시키며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아울러 이날 리그 14호골로 2016-2017시즌 자신이 기록한 EPL 최다 골과 타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리그 경기가 앞으로 7경기가 더 남아있는 가운데, 손흥민의 리그 최다골 신기록이 세워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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