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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역전승으로 지난해 1-6 대패 상처를 지웠다.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0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터트넘 홋스퍼와의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 1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맨유는 승점 60점(17승 9무 4패)으로 2위 수성이 여유로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맨유는 이날 토트넘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선두 맨시티 추격은 물론, 지난해 대패의 치욕도 갚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맨유는 지난해 10월 5일에 열린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1-6으로 대패하며 홈에서 굴욕을 당한 바 있다.

승리를 위해 이를 갈고 나온 맨유였다. 역습이 강점인 토트넘을 상대로 강한 전방 압박과 한 박자 빠른 움직임으로 토트넘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잘 막아냈다. 케인과 손흥민 등 토트넘 주요 선수들을 협력 수비로 고립시키면서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 오히려 맨유가 더 효과적인 역습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다.

맨유는 전반 40분 손흥민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설욕에 실패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12분 프레드의 득점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기세를 올렸고, 이후 34분에 역습을 통한 카바니의 다이빙 헤더골로 역전골까지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역습으로 추가골을 작렬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맨유가 3-1로 승리하면서 지난해 대패를 설욕했다.

한편, 맨유는 이날 승리로 선두 추격의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승점 63점을 달성한 맨유는 선두 맨시티(74점)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로 11점차 추격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맨유에 남은 경기는 7경기 뿐이지만, 끝까지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된 맨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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