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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16강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상대로 2경기 4골. 그리고 8강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 1차전에서 2골.

만 22세에 불과한 킬리안 음바페는 바르셀로나와 뮌헨이라는 세계 최고 팀을 상대로 경기당 2골씩을 만들어내는 엄청난 활약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이제는 정말 자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과의 홈경기에서 2-3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핵심 공격수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A매치 기간 중 4주 부상을 당해 빠진 뮌헨은 전반 시작 3분만에 역습을 내줘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의 골로 인해 선제실점을 했다. 전반 28분에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네이마르의 패스를 마르키뇨스가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아 단숨에 파리는 2-0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이대로 지고 있지만은 않은 파리였다. 전반 37분 파바드의 오른쪽에서 얼리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 대신 나온 추포 모팅이 날아올라 헤딩골로 만회득점을 한 것.

홈에서 1-2로 뒤진채 전반을 마친 뮌헨은 후반 15분 토마스 뮐러가 조슈아 키미히가 감아올린 프리킥을 멋진 헤딩골로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까지도 넘보는가 했던 뮌헨은 하지만 또 다시 파리의 역습에 당하고 만다. 후반 23분 파리가 역습을 통해 앙헬 디 마리아가 전방의 음바페에게 찔러준 패스를 음바페가 돌파 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뚫어내며 이날 경기 결승골을 만들었다.

음바페는 지난 16강 바르셀로나전에서도 최고의 영웅이었다. 1차전 4-1 대승 당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음바페는 해트트릭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2차전 역시 음바페는 골을 넣어 1-1 무승부를 이끌어 파리의 8강 진출에 일등공신 됐었다.

그리고 이번 뮌헨전 역시 혼자 2골이나 넣으며 영웅이 됐다. 바르셀로나와 뮌헨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팀들을 상대로 음바페는 현재까지 통틀어 3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경기당 2골의 대활약을 펼쳤다. 16강에서 바르셀로나, 8강에서 뮌헨을 만나는 극악의 대진운을 보이고 있는 파리지만 음바페라는 압도적인 선수가 있는 이상 두려워보이지 않는다.

메시를 상대로, 그리고 현존 최강팀이라 불리는 뮌헨을 상대로도 경기당 2골씩 넣는 음바페의 현재는 가히 ‘음바페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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