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도쿄 올림픽을 앞둔 김학범호에게 최상-최악의 조추첨 대진은 어떻게 될까.

29일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에 나설 16개팀이 모두 확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우승팀 한국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가 나서며 유럽에서는 스페인, 독일, 프랑스, 루마니아로 확정됐다. 북중미는 멕시코와 온두라스, 남미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다. 아프리카는 코티디부아르와 남아공, 이집트가 나서며 오세아니아는 뉴질랜드가 출전한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이자 2016 리우 올림픽 8강팀인 아시아 챔피언 한국은 1포트에 속했다. 1포트에는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속해 까다로울 수 있는 상대는 모두 피하게 됐다.

2포트는 멕시코 스페인 온두라스 독일, 3포트는 이집트 남아공 코트디부아르 뉴질랜드, 4포트는 프랑스 루마니아 사우디 호주가 들어갔다.

1포트에 한팀씩 묶여 A~D조까지 4개조가 편성되며 같은 대륙의 팀끼리는 편성되지 않는다. 즉 한국은 2,3포트에 있는 국가와는 누구와도 조추첨이 될 수 있지만 4포트에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와는 편성되지 않는다. 결국 4포트는 프랑스나 루마니아밖에 선택지가 없다.

최상의 조추첨 조합은 1포트 한국, 2포트는 온두라스, 3포트 뉴질랜드, 4포트 루마니아다. 2포트는 대부분의 팀들이 강하기에 그나마 온두라스가 약하다. 물론 한국은 리우 올림픽에서 온두라스에게 8강에서 져 탈락한 바 있다. 이것이 오히려 복수심이라는 동기부여를 줄 수 있다. 3포트에도 역시 뉴질랜드가 그나마 전력이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4포트는 당연히 프랑스보다 루마니아가 나을 수밖에 없다.

반면 최악의 조추첨 조합은 1포트 한국, 2포트 멕시코나 스페인, 3포트에 이집트, 4포트에 프랑스다. 멕시코의 경우 꾸준히 올림픽 대표팀에서 좋은 성과를 냈고 스페인은 말할 것도 없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챔피언이며 4포트의 프랑스도 더 언급이 필요없을 정도의 팀이다.

특히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의 축구 강국은 3명이 선발 가능한 24세 초과의 와일드카드에서 엄청난 선수들이 나올 수 있다는 부담감도 있다. 이 분야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것이 원래 아르헨티나, 브라질이지만 같은 1포트에 묶여 다행인 상황.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 추첨은 한국시간으로 4월 21일 오후 5시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진행된다.

최상의 조추첨 : 한국-온두라스-뉴질랜드-루마니아
최악의 조추첨 : 한국-멕시코(스페인)-이집트-프랑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