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역사상 첫 ‘서울 더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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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드디어 열린다. 역사상 처음이자 서울 더비(라이벌전)이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지 무려 7년여만에 FC서울과 서울 이랜드 FC의 ‘서울 더비’가 열리게 됐다.

서울 이랜드는 27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에서 K5리그의 송월 FC를 5-0으로 물리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건희의 해트트릭에 막 영입된 한의권 등의 득점까지 터지며 프로의 무서움을 아마추어 송월FC에게 보여준 서울 이랜드다.

이랜드가 승리하면서 3라운드에서 만날 상대는 FC서울로 결정됐다. 원래 FC서울이 터를 잡고 있던 서울 연고에 K리그2(2부리그)에 서울 이랜드가 2014년 창단하며 ‘서울 더비’가 열릴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FC서울은 K리그1에서 한번도 강등되지 않았고 서울 이랜드도 K리그2에서 승격하지 못했었다. 그렇다면 FA컵에서 맞붙을법도 했지만 2014년 창단 이후 지난 7년간 한번도 두 팀이 맞붙은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랜드가 창단한지 약 7년여만에 드디어 서울 더비가 성사된 것이다. 오는 4월 14일 FC서울의 홈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 더비가 열리게 됐다. 두 팀 모두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처음으로 성사된 서울 더비는 더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