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키커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백승호(24)의 다름슈타드 복귀 가능성이 나왔다.

독일 매체 키커는 3일 백승호의 K리그 복귀과정에서 나온 논란에 대해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제목이 ‘배신자, 다름슈타드 백승호는 왜 이적하지 않는가’로 수위가 상당했다.

수원 삼성 유스 출신의 백승호는 스페인에 진출하면서 수원으로부터 약 3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매탄고 복귀가 조건이었지만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을 해 약속은 지켜질 수 없었다.

이때문에 새로운 합의를 했다. K리그로 복귀한다면 수원으로 돌아오는 조건이 포함됐으며 위약금 조항도 들어갔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백승호가 전북현대와 계약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수원에 통보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계약 위반에 도의조차 무시한 사건이 돼 논란을 빚었다.

먼저 키커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해 병역면제가 되면 가치가 올라간다. 올림픽 팀에 들어가기 위해 많은 출전시간이 필요하다”며 K리그로 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전북으로 가려면 수원에 지급해야 되는 25만 유로의 보상금이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옛 사랑 수원으로 이적하는 일은 편의에 의한 결혼이다”며 비판했다.

수원의 리그 개막전에 나온 ‘은혜를 아는 개가 배은망덕한 사람보다 낫다’고 적힌 걸개도 조명했다.

키커는 “팬들이 걸개에 ‘배신자 백승호보다 충성스러운 개가 낫다’고 적었다”며 주목했다.

카스텐 웰만 다름슈타드 단장은 지난달 24일 매체를 통해 “백승호의 이적에 대해 우리의 생각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매체는 “모든 당사자들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3월 31일에 이적시장이 종료되는데 정리가 안되면 백승호가 다름슈타드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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