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프 바르토메우.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지난해 10월 물러난 주제프 바르토메우(58·스페인) 전 회장이 일명 '바르사 게이트' 사건으로 체포됐다.

1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 다수 언론은 "스페인 현지 경찰이 바르셀로나 구단 사무실을 수색한 뒤 바르토메우 전 회장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체포된 인원과 이들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르토메우 전 회장과 그의 고문 하우메 마스페레르, 구단 최고경영자(CEO) 오스카 그라우, 법률 책임자 로마 고메스 폰티 등 4명으로 알려진다.

체포된 혐의는 지난해 논란이 된 여론 조작을 통해 선수들을 비방한 '바르사 게이트'와 관련됐다고 전해진다.

바르토메우 전 회장 등은 지난해 리오넬 메시와 헤라르드 피케 등 구단과 대립하는 팀 내 선수들을 비난하기 위해 마케팅 업체 I3벤처스와 계약을 맺고 SNS 등을 통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 세르는 “지난 2017년 말부터 바르셀로나는 최소 6개의 SNS계정을 통해 선수들에 대한 여론 조작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I3벤처스 이외에도 6개 이상의 회사에 대금을 지불하고 여론 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경찰의 수색은 SNS상의 모니터링 서비스 접촉과 관련된 것이었다"며 "구단은 경찰과 사법 당국에 전폭적으로 협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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