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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손흥민(29)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일정이 변경됐다.

UEFA는 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과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의 유로파리그 16강전 1,2차전 일정 수정을 발표했다.

변경된 일정에서 토트넘은 오는 12일 열리는 1차전을 홈경기로 하고 1주 뒤인 19일에는 크로아티아로 원정을 떠나게 됐다.

지난달 26일 대진 추첨에서는 토트넘이 1차전에서 원정경기를 치르고 2차전은 영국 런던에서 홈경기를 펼칠 예정이었다.

토트넘의 홈·원정 순서가 바뀐 것은 지역 라이벌 아스널과의 경기 일정이 겹치면서 일어났다.

연고지가 같은 두 팀이 같은 날 홈 경기를 치를 수 없도록 한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규정 때문이다.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런던을 연고로 한 아스널도 이번 대회 16강에 올라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만나는데 12일 원정, 19일 홈 경기 순서로 대결하기로 돼 있다.

19일 토트넘과 아스널의 홈 경기가 겹치게 되자 UEFA는 토트넘의 일정을 조정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 아스널이 우선권을 가져 예정대로 홈 경기를 치르고, 토트넘의 경기 일정이 변경됐다.

한편, 일정 변경으로 토트넘이 오히려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는 15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가 예정된 토트넘이 12일 크로아티아 원정을 다녀와 사흘 만에 지역 더비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일정이 조정되면서 아스널전 준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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