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타조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토트넘 훗스퍼 역사상 최연소 출전자인 댄 스칼렛이 유로파리그의 또 다른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볼프스베르크(오스트리아)와의 홈경기에서 알리의 1골 2도움 맹활약으로 4-0으로 승리하며 합계 스코어 8-1로 대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전반 10분 페널티박스 바로밖에서 공을 잡은 토트넘의 델리 알리는 오른쪽의 맷 도허티에게 패스했고 도허티는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를 알리는 수비를 등진 상황에서 트래핑 했고 공이 튀자 그대로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넣었다.

후반 5분에는 알리의 크로스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헤딩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8분에는 알리의 패스를 교체로 들어간 가레스 베일이 그대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38분에는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비니시우스가 왼발 슈팅으로 이날 경기 마지막골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마지막 골은 스칼렛이 만들어낸 상대 실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교체로 들어간 스칼렛은 상대 수비의 빌드업 과정때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압박했고 당황한 상대 수비의 공을 뺏어냈다. 스칼렛이 뺏은 공을 비니시우스가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이 됐다.

스칼렛의 도움으로 기록됐고 이 도움은 역사를 만들었다. 축구통계를 전문으로 하는 옵타 조에 따르면 16세 337일의 나이인 스칼렛이 도움을 기록하면서 2015년 12월 킬리안 음바페가 AS모나코 소속으로 토트넘을 상대로 도움을 기록한 이후 5년만에 16세 선수가 유로파리그에서 도움을 기록한 사례가 나온 것.

음바페가 그 이후 어떤 선수가 됐는지를 가늠해보면 스칼렛의 미래에 대해 기대를 품기 충분하다.

스칼렛은 이미 지난해 11월 27일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경기에 데뷔해 16세 247일의 나이로 1군 무대를 밟아 토트넘 역사상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