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너무하다 싶을 정도다. ‘세계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이탈리아 강호인 라치오를 문자 그대로 ‘압살’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라치오와의 원정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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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을 위해 카타르를 다녀온 이후 분데스리가에서 1무1패에 그쳐 하락세인가 했던 뮌헨은 라치오를 반등의 제물로 삼았다. 전반 9분만에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골키퍼를 젖히고 선제골을 넣은 것이 시작이었다.

전반 24분에는 이틀 후 만 18세 생일을 맞는 자말 무시아라가 추가골을 만들었고 전반 42분에는 르로이 자네가 세 번째 골을 만들며 전반전을 3-0으로 앞선채 마쳤다. 후반 2분에는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무려 4-0까지 달아났다. 라치오는 후반 4분 호아킨 코레아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더 이상 반항할 수 없었다.

지난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트레블(리그+챔피언스리그+FA컵 우승)’을 달성했던 뮌헨은 올시즌 역시 여전히 최고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도 6경기 5승1무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조 1위로 통과하더니 16강 1차전부터 원정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라치오를 압살했다.

라치오가 마냥 약팀도 아니다. 24일까지 유럽 빅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승점 43점으로 6위며 3위 유벤투스와 고작 승점 2점차일뿐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도르트문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클럽 브뤼헤가 속한 F조에서 승점 10점을 따내며 조 2위로 16강에 오른 팀이다.

치로 임모빌레, 밀린코-사비치 등은 전유럽에서 관심을 받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이런 라치오를 상대로 무려 원정경기에서 4골이나 넣으며 뮌헨이 현재 얼마나 대단한 팀인지 새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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