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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황희찬(24)이 소속팀 라이프치히에서 출장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임대 이적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독일 매체 키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황희찬이 라이프치히에서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다른 팀에서 뛰게 될 수도 있다. 독일과 해외 구단에서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FC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RB라이프치히에 입단했다. 빅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에 도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잘츠부르크에서 보여준 엘링 홀란드와 미나미노 타쿠미와의 호흡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위협적으로 작용했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홀란드는 독일의 도르트문트로 미나미노는 영국 리버풀로 떠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황희찬도 팀을 떠나 라이프치히에 새둥지를 틀었다.

당시 라이프치히는 900만 유로를 황희찬의 이적료로 잘츠부르크에 지불했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황희찬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출전 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출전 기회도 줄어들었다. 컵 대회 포함 9경기, 269분 출전에 그쳤다.

경미한 부상도 있었지만 지난해 11월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상황은 나빠졌다. 독일 매체 키커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며 설명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마인츠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다. 마인츠는 지동원이 소속된 팀이다. 현재 분데스리가 18경기 2승 4무 12패로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17위에 머무르고 있다.

출전 시간을 늘려 다시 한번 활약할 필요가 있는 황희찬에게 임대 이적은 고민해볼 만한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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