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결승골로 3-2로 이겼다.
경기는 리버풀의 선제골로 시작됐다. 전반 18분 호베르트 피르미누가의 절묘한 패스가 모하메드 살라에게 연결됐다. 페널티 박스 우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살라는 침착하게 칩슛으로 마무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맨유도 공격에 불을 지폈다. 전반 26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하프라인 근처 좌측면에서 반대쪽으로 길게 방향 전환을 했다. 리버풀의 수비진을 아슬아슬하게 넘긴 롱패스가 메이슨 그린우드에게 연결됐다. 그린우드는 페널티 지역 우측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후반 3분 역전골이 나왔다. 그린우드의 패스가 리버풀 수비진 사이로 통과했고 래시퍼드가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하면서 공을 받았다. 먼 쪽 골대를 겨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리버풀은 승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13분 살라가 골문 앞으로 흘러들어온 패스를 받아 멀티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맨유였다.
후반 33분 맨유의 페르난데스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수비벽 피해 찬 오른발 프리킥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맨유는 리그에서 13경기 무패(10승 3무)를 달리며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FA컵에서 난적 리버풀을 만났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며 16강에 안착한 맨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