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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울산 현대의 클럽 월드컵 첫 상대가 멕시코의 디그레스 UANL로 정해졌다. 앞서 울산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는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열린 2020 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대진 추첨 결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티그레스와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고대했던 ‘유럽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맞대결은 결승에서나 가능하게 됐다. 울산은 디그레스를 꺾은 뒤, 준결승까지 승리해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울산의 준결승전 상대는 남미 클럽축구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이다. 뮌헨은 준결승전부터 시작한다.

울산은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8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클럽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었다. 울산은 2012년 대회에서 6위(2패)에 머문 설움을 이번 대회에서 털어내고자 한다. 이어 K리그 팀의 역대 최고 성적(2009 포항 3위)을 넘어 뮌헨과의 결승전도 고대 중이다.

또 울산은 지난 챔피언스리그 대회를 끝으로 김도훈 감독이 사임하고 홍명보 신임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대회가 홍 감독의 울산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울산이 첫 스타트를 어떻게 끊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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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울산과 티그레스의 경기는 다음 달 4일 오후 11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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