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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손흥민이 리그 6호 도움으로 리그 100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두 경기 연속 골대를 맞추는 불운에 시달리며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5분 만에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4분 베르바인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코너킥이 선언됐다. 이 때 손흥민이 코너킥 키커로 나섰고, 왼쪽 코너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오리에가 헤더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는 손흥민의 리그 6호 도움이었다. 이 도움으로 손흥민은 EPL 100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 최초의 기록이며, 토트넘 내 일곱 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이후 손흥민에게도 골 기회가 찾아왔다. 셰필드 진영에서 공을 받은 케인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손흥민에게 연결, 손흥민이 일대일 찬스에서 칩샷으로 골을 노렸다. 하지만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가까운 포스트에 맞고 나가면서 무산됐다.

두 경기 연속 골대 불운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에 열린 풀럼과의 16라운드 순연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대를 두 번이나 강타하며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하지만 풀럼전에 이어 셰필드전에서도 골대를 맞추면서 불운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후 추가 공격포인트를 위해 부단히 뛰어다녔다. 코너킥과 장거리 프리킥은 손흥민의 몫이었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수비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슈팅 찬스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9분 오리에의 노룩패스는 다소 부정확하게 흘러가며 손흥민에게 연결되지 않았고, 후반 30분 경 ‘손흥민존’에서 나온 슈팅 찬스는 수비에 막혔다.

결국 손흥민은 득점포 가동에 실패했고, 리그 득점 선두 등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하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0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기쁨을 맛보는 걸로 위안을 삼은 손흥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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