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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1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순연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승점 3점을 획득, 3위로 올라설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또 새해 3경기에서 무실점 3연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도 좋았다. 이후 대진도 풀럼(18위)-셰필드 유나이티드(20위)-위컴(2부리그, FA컵)이었기에 상승세를 더 이어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강등권 팀 풀럼에 덜미를 잡히며 상승세가 꺾였다. 수 차례 왔던 공격 찬스를 마무리 짓지 못했고, 또 후반 중후반에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3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순위도 6위밖에 끌어 올리지 못했다.

한때 1위까지 오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던 토트넘이다. 하지만 지금은 6위까지 떨어져있다.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차가 아직 6점밖에 나진 않지만, 우승 후보에서 다소 밀려난 분위기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1위 등극 이후 실망스런 성적을 내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초까지 이어진 빅클럽들과의 연전에서 2승1무(맨시티전 승-맨유전 무-아스날전 승)를 거두며 1위에 올랐던 토트넘이지만, 이후 열린 6경기에서 1승3무2패를 거두면서 고개를 숙였다.

특히 상위권 팀에게 덜미를 잡힌 것이 컸다. 12월 17일 리버풀전에서 1-2로 패하며 승점이 벌어졌고, 이어진 20일 레스터시티전에서도 0-2로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여기에 크리스탈 팰리스와 울버햄튼, 풀럼 등 올 시즌 중하위권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3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75분 뒤에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을 얻지 못했다. 뒷심도 부족했다.

설상가상 토트넘의 순위는 더 떨어질 수도 있다.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아스톤빌라가 승점 26점으로 토트넘에 4점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물론 추후에 치러지기에 당장의 순위에는 영향을 주진 않지만, 시즌 막판 순위 결정 때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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