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프랑스 리그앙의 지배자인 파리 생제르맹(PSG)의 사령탑으로 복귀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 감독이 부임 3경기 만에 지도자 생활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PSG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2020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마르세유를 2-1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포체티노 감독은 감독인생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포체티노 감독은 2009년 스페인 에스파뉼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이후 사우샘프턴, 토트넘까지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19년 토트넘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 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다음해 성적부진의 이유로 감독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하지만, 이달 초 PSG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감독생활을 이어가게 된 포체티노 감독은 부임 3경기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그간의 설움을 다 씻어냈다. 또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승리로 공식전 3경기 무패(리그 1승 1무) 행진도 이어가며 승승장구했다.

ⓒAFPBBNews = News1

한편, 트로페 데 샹피옹은 전 시즌 리그앙 챔피언과 FA컵에 해당하는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이 맞붙는 '슈퍼컵' 성격의 대회다. 매년 8월 쯤 열렸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여름에 열리지 못하고 해를 바꿔 개최됐다.

이날 경기에서 발목 부상으로 돌아온 네이마르가 골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전반 39분 마우로 이카르디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PSG는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마르세유는 후반 44분 디미트리 파예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너무 늦었고, 결국 2-1로 경기가 끝나면서 PSG가 우승하게 됐다.

PSG는 슈퍼컵 8연패, 최다 우승인 10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