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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 팬들의 질문에 답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지난 12일 JTBC ‘뉴스룸’에 출연,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흥민은 현재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골을 몰아치며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고, 이번달에는 토트넘 통산 100호골과 유럽무대 150호골까지 터트리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는 한국선수의 빅리그 최다골(종전 차범근 98골)이자, 유럽 무대 공식전 최다 골(차범근 121골)이기도 하다.

이러한 진기록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이 나오는 것은 당연했다. 이에 손흥민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기록도 깨니까 영광스럽다”면서 “기록은 깨지라고 있기에 대한민국 젊은 선수 누군가가 깨줬으면 한다”고 후배들에 대한 기대도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사진을 찍는 ‘찰칵 세레머니’를 자신의 시그니처 골 세리머니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손흥민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골을 넣은 그 장면을 저장하고 싶다는 의미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 100호골을 오른발 55골, 왼발 42골, 머리 3골로 완성시켰다. 발을 가리지 않고 골을 넣는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더 어렵게 만드는 손흥민이다. 양발 능력에 대한 질문에 손흥민은 “왼발이 오른발보다 정확하고 오른발이 왼발보다 강력하다”고 답했다.

또, 손흥민은 ‘차(범근)-박(지성)-손(흥민) 대전’에 대한 생각도 말했다. 손흥민은 “100골, 200골, 300골을 넣어도 차범근 감독님, 박지성 선배님이 만들어낸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어느덧 프로 데뷔 13년차, 프로에서만 아니라 축구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을 때를 물어본 팬도 있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17갈 때 처음으로 1군 훈련에 부름을 받고 간 적이 있는데, 당시 반 니스텔루이 등 유명선수가 있었다”며 “그들이 준비하는 모습 등이 아직도 생생하고 두근거린다. 그 때의 감정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고 추억했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대부분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다. 이번 시즌도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연기되고 상대팀이 바뀌는 등 다양한 변수 속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코로나19 이후 크게 달라진 것에 대한 질문에 “토트넘 경기장에서 태극기가 많이 보이는데 가끔 울컥한다. 많이 그립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목표를 잡고 도달하면 누구든 나태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목표를 정해놓진 않았고 계속해서 도전할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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