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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갑작스레 일정이 바뀐 토트넘이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14일(한국시간) 오전 5시 1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과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갑작스레 일정이 바뀐 토트넘이다. 당초 토트넘은 아스톤빌라와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아스톤빌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일정이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30일 연기됐던 풀럼전이 대신 열린다.

하지만 토트넘으로선 오히려 호재다. 리그 8위 아스톤빌라를 만나는 것보단 18위 강등권인 풀럼을 만나는 것이 훨씬 더 수월하다. 또 아스톤빌라는 리버풀과 첼시, 레스터 등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점을 획득한 까다로운 상대라 이들을 피한 건 다행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은 상승세에 있다. 새해에 열린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지난 2일 리즈와의 리그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6일 열린 리그컵 준결승전에서 2부리그 브렌트포드를 2-0으로 눌렀고, 11일 열린 8부리그 마린FC를 5-0으로 누르며 무실점 무패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물론, 하위팀들과의 경기였지만 지난해 12월 잊어버렸던 승리 DNA를 되찾은 것이 고무적이다.

뿐만 아니라 토트넘의 이후 대진운도 상당히 좋다. 14일 리그 18위 풀럼전을 시작으로 17일에는 최하위(20위)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24일에는 FA컵이 있지만 상대는 2부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는 위컴이다. 29일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를 치를 때까지 하위팀들을 연거푸 만난다. 상승세를 이어갈 찬스다.

빡빡한 일정이지만 일단 하위팀을 만난다는 점, 게다가 지난 마린전에서 손흥민과 케인 등 주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줬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리한 토트넘이다. 풀럼전에선 베스트 선수들을 가동, 상위권 복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토트넘은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로 맨유와 리버풀, 레스터시티, 에버튼 다음으로 5위에 위치해있다. 하지만 풀럼전에서 승리하면 득실차로 3위에 복귀할 수 있고, 2위 리버풀과의 승점도 1점차로 좁힐 수 있다. 토트넘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 상위권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토트넘과 풀럼의 경기는 14일 오전 5시 15분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 온(SPOTV ON),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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