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다시 제 감독님 해주셔야죠.”

축구대표팀 선수로 성장한 이강인이 ‘슛돌이 스승’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명예감독에게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강인과 유상철은 다시 사제 관계가 될 수 있을까.

터치플레이
8일 유튜브채널 터치플레이를 통해 유상철 감독의 다큐멘터리인 ‘유비컨티뉴’(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 후원) 4화가 공개됐다.

‘2002 한일월드컵 영웅’인 유상철 명예감독은 2019년 말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아 현장을 떠나 투병에 전념 중이다. 투병 중에도 방송이나 유튜브 등에 나오며 팬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있다.

‘유비컨티뉴’에서는 ‘슛돌이’ 당시 사제의 인연을 맺었던 유상철과 이강인의 만남이 그려졌다. 유상철은 이강인에게 “선생님이 몸이 안 아팠으면 정말 스페인에 가려고 했다. 경기도 보고 훈련도 보고 너 사는 것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오시면 되죠. 건강해지셔서 오면 좋죠. 스페인이 될지, 다른 곳이 될지 아닐지 모르지만”이라고 하자 유상철은 “대표팀 경기일 수도 있고, 다른 리그 경기일 수도 있고, 선생님이 치료 잘해서 경기를 보러 갈게”라고 말했다.

유상철은 “선생님이 대표팀 감독할 수도 있는거 아냐. 그래서 만날 수도 있지”라고 진담반 농담반의 얘기를 꺼내자 이강인은 “그러니까요. 그러면 진짜 좋을 것 같은데, 다시 제 감독님 해주셔야죠”라고 답했다.

유상철에게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하고 싶은 꿈이 남아있다. “지도자로서 최고의 자리를 목표로 삼는다면 역시 축구 대표팀 감독을 해보는거다”라며 “너무 늦지만 않는다면 강인이가 선수로, 제가 감독으로 있다면 그 그림을 그려보는데 멋지지 않을까”라며 상상했다.

이어 “그때까 되면 지금보다 더 선수들의 능력, 환경이 많이 바뀌어있을거다. 한국대표팀이 2002년 4강 업적을 남겼지만 그때되면 4강 이상의 성적이 나올수도 있는거고 아무도 모르는거다”라며 “그런 그림을 그려봤다. 제가 빨리 완치가 돼서 현장으로 돌아가야한다”며 완치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다시금 되새겼다.

터치플레이

https://youtu.be/TZjJoqMQy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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