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울산 현대의 제11대감독으로 부임한 홍명보 신임 감독이 '홍명보의 아이들'과의 맞대결에 대해 언급했다.

울산 현대는 7일 오후 1시 30분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온라인을 통해 홍명보 감독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생중계했다.

2002 한일월드컵 영웅인 홍명보는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의 신화를 쓰기도 했다.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거쳐 중국 프로팀 감독을 지나 대한축구협회 전무를 지낸 바 있다. 2017년 중국을 떠난 이후 3년을 지나 다시 현장 복귀다.

울산은 2년연속 K리그1 준우승에 그쳤지만 2020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홍 감독의 최대 임무는 2005년 이후 멈춘 K리그1 우승이 아닐 수 없다.

홍명보 울산 신임 감독은 취임소감으로 “제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울산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울산 감독직을 맡은 이유에 대해 “행정도 했지만 마음 한켠에는 K리그 감독에 대한 생각도 있었다. 전무를 맡을 때 임기가 끝날 때까지 감독제의는 받지 않겠다고 했다. 3년간 대한축구협회 전무를 맡았고 이제 현장에서 멋진 경쟁을 해보고 싶다. 지도자의 순수한 열정으로 마음이 끌렸다”고 했다.

홍명보의 제자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의 영광을 함께 나눴던 기성용은 FC서울의 2021년 첫 훈련에서 “홍 감독님의 울산행에 놀랐다. 만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 감독도 이 말을 들었다며 “맞다. 과거의 영광은 이미 지나간 추억이며 멤버들아고 추억을 종종 만남을 통해 이어가고 있지만 다시 감독을 하는 입장에서 과거의 영광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했다.

또한 “과거는 경험의 일부 그이상도 이하도고 아니다. 추억은 가슴에 묻고 새로운 성공방식으로 나아가겠다. 기성용 뿐아니라 같이했던 선수들이 제 실력을 보여주길 바라고 난 울산 선수들에게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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