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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관 속에 안치돼 있던 고 디에고 마라도나 시신 옆에서 사진을 찍은 장례업체 직원 3명이 해고됐다.

AP통신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해고당한 장례업체 직원 3명은 아버지와 아들 2명이다.

해고된 이들은 마라도나의 장례식이 열리기 직전 시신 옆에서 셀피를 찍었다. SNS을 통해 사진을 공유하기까지 했다. 마라도나를 욕보인 행동을 한 장례업체 직원 3명은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 매체는 SNS에 공유된 사진을 입수했다. 하지만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직원들은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마라도나 시신 옆에서 해맑은 표정을 하고 사진을 찍었다.

아버지인 클라우디오 페르난데스는 27일 라디오 디에즈를 통해 “그저 머리를 치켜들었고, 아들은 단지 18살짜리 아이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을 했을 뿐”이라고 변명했다.

또 그는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마라도나는 25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구급차 9대가 출동했지만, 이미 그가 숨을 거둔 뒤였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이다. 그는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조국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더 나아가 그는 세계적인 축구 레전드로 통한다. 무려 브라질의 펠레와 세계 최고선수 1,2위를 다툴 만큼 내로라하는 선수로 전해져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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