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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너가 넣으면 나도 넣는다.’

손흥민(토트넘 훗스퍼)과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튼)이 엎치락 뒤치락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이 1위로 올라가면 다시 칼버트 르윈이 역전하고, 다시 손흥민이 역전하는 등 가히 ‘용호상박’ 득점왕 경쟁이다.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23일(이하 한국시각)까지 대부분의 팀이 9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9라운드까지 득점 선두는 칼버트 르윈으로 10골이며 2위가 9골의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2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골을 넣으며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칼버트 르윈은 같은날 열린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다시 손흥민을 젖히고 단독 득점 1위가 됐다.

시작부터 두 선수는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했다. 르윈이 시즌 두 번째 경기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2경기 4골을 넣었다. 하지만 손흥민도 시즌 두 번째 경기였던 사우스햄튼전에서 무려 4골을 넣어 르윈과 동률을 맞췄다.

손흥민은 맨유전에서 두 골을 넣자 칼버트 르윈도 이후 경기에서 꾸준히 한골씩 넣으며 두 선수는 득점순위에서 엎치락 뒤치락했다. 번리전을 계기로 손흥민이 득점 1위에 올랐지만 손흥민이 이후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자 칼버트 르윈은 꾸준함으로 공동 1위를 만들었다.

그러자 이번에 손흥민이 한골을 넣어 먼저 단독 선두가 되자 칼버트 르윈이 다시 2골을 넣어 역전한 것이다.

칼버트 르윈은 올시즌 가진 리그 9경기에서 사우스햄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제외하곤 모두 골을 넣을정도로 꾸준하다. 손흥민은 꾸준함은 떨어지지만 몰아넣기가 뛰어나다.

이렇게 계속해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득점왕 경쟁이 과연 시즌 끝까지 이어질지 관건이다. 두 선수 외에도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같은 3위그룹도 바짝 뒤쫓고 있기에 EPL 득점왕 경쟁은 시즌 초반부터 매우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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