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경기 시작전 선수단 도열, 당연히 선제골 이후, 그리고 전반전 종료 이후와 후반 시작, 마지막으로 경기종료 순간까지.
마치 EPL 카메라가 손흥민의 전용인 듯 손흥민만 찍었다. 수많은 단독샷으로 손흥민에 대한 기대, 그 기대에 부응한 활약까지 모두 알 수 있던 경기였다.
전반 5분만에 탕귀 은돔벨레가 중원에서 로빙패스를 해준 것을 손흥민이 전방에서 빠르게 달려가 왼발 낮은 슈팅을 때렸고 이 공은 에데르송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가며 골망을 갈랐다.
후반 20분에는 해리 케인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은 지오반니 로 셀소의 슈팅에 또 다시 에데르송 골키퍼가 튀어나오다 가랑이 사이로 공이 갔고 토트넘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EPL 중계카메라를 마치 자신의 단독샷 전용 카메라처럼 활용했다. 경기전 선수단 도열때는 꽤 길게 손흥민이 입장하는 모습을 단독샷으로 찍었다. 아무래도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2시즌전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해냈기에 거기에 대한 기대감의 표출이라 봐도 무방했다.
그리고 손흥민이 골 넣었을때는 당연한 단독샷이었다. 이는 차치하더라도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카메라는 손흥민부터 찾았다. 전반전 영웅이 누구였는지 단독샷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후반 시작을 앞두고 선수단이 들어올 때 손흥민이 뛰어서 경기장에 들어오자 카메라는 또 손흥민만 단독으로 잡았다. 여러 선수를 찍지만 손흥민만 따라잡는 단독샷은 큰 의미가 있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역시 손흥민 단독샷은 매우 길게 나오며 정말 이 경기 최고의 선수가 누구였는지는 단독샷 횟수로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정말 EPL 중계카메라를 전용 직캠으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경기시작전부터 후까지 토트넘-맨시티전은 손흥민이 주인공이었다.
